송옥숙 | 배우 박근형·정동환·송승환 출격…연극 '더 드레서', 12월 개막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11-06 08:35 조회29회관련링크
본문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오는 12월, 연극 '더 드레서'가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나인스토리는 12월 27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서울 중구 달오름극장에서 '더 드레서'를 선보인다.
드레서는 '공연 중 연기자의 의상 전환을 돕고 의상을 챙기는 사람'을 뜻한다.
'더 드레서'는 영화 '피아니스트' '잠수종과 나비' 등을 쓴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작가 로날드 하우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하우드가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에서 5년간 의상 담당자로 일하며 실제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영국 어느 지방에서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공연을 준비하는 극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연을 앞두고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 '선생님'과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공연을 올리려는 '노먼', 부족한 배우 인원, 공습경보마저 울리는 상황에서 배우들과 스탭들은 무사히 공연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작품은 1980년 영국 맨체스터 로열 익스체인지 시어터 초연에 이어 웨스트엔드 공연, 이듬해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1984년 극단 춘추가 김길호·오현경 주연으로 첫선을 보였고 제21회 동아연극상을 받았다.
셰익스피어 극단의 노배우 '선생님' 역은 박근형·정동환, 16년간 선생님의 드레서로 함께해 온 극단의 드레서 '노먼' 역은 송승환·오만석이 맡는다. 이외에도 송옥숙, 정재은, 유병훈 등이 출연한다.
나인스토리 관계자는 "'더 드레서'는 인생의 끄트머리에 이른 배우와 그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자기 삶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 드레서' 포스터(나인스토리 제공)
출처 : 뉴스1 정수영 기자(jsy@news1.kr)
